아침에 "고딩엄빠"란 프로그램을 보고 있는데, 주인공 아빠가 아이들에게 사랑은 주지 않고 나무라는 모습을 보았다. 아빠는 예전에 첫째 딸이 바나나가 먹고 싶어 했는데 수중에 만이천 원이 있어서 팔 천 원 하는 바나나를 사줄 수 없어서 한이 됐다고. 그래서 일에만 신경을 썼는데 자신도 힘드니 아이들에게 짜증과 화가 미쳐서 결과적으로는 가정이 힘든 상황이 되었다.
"고딩엄빠"의 주인공 가정의 모습을 보고 있던 한 진행자 분이 얘기하는데, 그 말이 내게는 놀랍게 다가왔다.
"한 번 나무라려면 5배의 사랑을 주어야 한다고."
'나는 부모니까 당연히 잘못하는 건 나무라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려면 5배의 사랑을 자식에게 주어야 하는데, 난 그랬나?'
다섯 배의 사랑에 대한 의미가 내게 큰 울림을 주었고, 그 의미의 확장을 생각하게 되었다. 타인의 자식을 대할 때 내 자식보다 더한 사랑을 부어주어야 그가 사랑받았다고 느낄 거야?"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사랑이 하나님의 사랑이 아닐까?'
주고 잊어버리고 계속 주는 사랑, 다섯 배, 그 이상으로 주는 사랑이 삶의 에너지, 내가 살아 있다고 느낄 수 있는 생명의 에너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게 되었다. 오늘 아침에 우연히 들었던 "다섯 배의 사랑"에 대한 말이 내가 자식을 대하는 것과 남을 대하는 모습에 변화를 줄 것 같다.
어제 명절음식을 만들면서 큰딸은 과제가 있다며 도와주지 않았고, 막내만 도와줬을 때 큰딸을 나무랐다. 그전에 딸이 내게 섭섭한 마음이 있었다는 걸 알았다.
'내가 딸에게 나무랄 때, 그 나무람도 애정으로 느끼게끔 큰딸에게 사랑을 주었나?'
'자식에게 먼저 5배의 사랑을 먼저 주겠다는 마음을 품고 실천하도록 노력해야지!'
그저 큰딸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사랑이 먼저라는 마음이 나를 '콩닥콩닥' 뛰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