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로가 없이우리의 만남은동아줄에 매달려오르다가썩은 줄도 모르고뚝, 끊어졌을지 몰라
모래로 흘러버릴낡은 가루,짧은 성냥개비로 타들어갈 때
몰랐던 사랑자유롭지 않게출구가 없었다
나오지 못하고내 핏줄에서조용히 낡고,기다림이 닳았다
누가 손톱으로살짝 건드리기만 해도모래로 흐를까 봐
내 몸이 단단히 뭉치도록생각을 동여매고바람같이 걷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