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자연스러운 사랑이 뭘까?

2016년 3월 17일

사랑은 자연스럽게 생기는 건가? 어떤 조건이 필요한가?

수많은 세속적인 욕망들에 의해 남들과 비교되어 남과 같거나 더 나은 것을 소유하려는 마음이 결혼의 선택으로 이어지는 걸까?

그러면 내가 선택하는 사랑은 뭘까?




남편은 다 필요 없고 착하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해서 선택한 여자가 나였다고,

품어주고 처자식 굶기지 않을 것 같은 남자를 나는 원했다.

둘 다 한 가지는 충족이 됐다. 그런데 그 한 가지를 뺀 나머지가 충돌했다. 그래서 서로 믿음을 가지고 한 가지만 보고 살려고 노력한다.


남편은 말한다. 여러 가지 조건을 생각하고 기도할 것을, 다 갖춘 배우자를 만나게 해달라고!

나도 말한다. 밥만 먹고사는 게 다는 아니라고!

내가 바라는 것으로는 서로가 원하는 사랑을 채울 수 없었다.

서로를 위하는 사랑만이 채워줄 수 있다는 걸 우리는 깨달아 가고 있다.


사랑은 사랑 자체가 조건인 것 같다. 무조건적인 부모 같은 사랑말이다!

거기에 조건이 들어가면, 그 조건으로 사랑은 헤맨다....

부모의 사랑에는 모든 사랑이 다 들어가 있는 것 같다. 부모가 되면 부모, 부부, 형제, 자녀의 사랑까지 다 포용할 수 있으니까.


자연스러운 사랑!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비난보다는 충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