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겨울을 좋아한다.
여름의 활기참 보다는 겨울의 차분함이 좋다.
모든 것을 감싸안는 따스함이 좋다.
겨울의 따스함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것은 겨울 캠핑이다.
사위가 고요하다.
잠깐씩 오고 가는 사람들도 추위에 발걸음을 재촉한다.
텐트 문을 열고 들어가면 바깥과는 다른 세상이 있다.
조그만 공간에 의자와 테이블이 있고 한쪽에는 난로가 있다.
난로 위에는 고구마가 익어간다.
따뜻한 커피를 내려 손에 들고 책을 편다.
평온하고 따스한 음악이 흐르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눈다.
지난겨울 캠핑 중에 첫눈이 내렸다.
모두가 반가움에 뛰어나와 첫눈을 바라보았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첫눈을 볼 수 있음에 감사하며 행복한 마음으로 첫눈을 맞이했다.
나는 겨울의 따스함과 첫눈의 반가움을 지닌 사람이고 싶다.
대단하진 않지만 소박함에서 느껴지는 따스함을 지닌 사람으로,
만나면 그저 반갑고 행복을 줄 수 있는 사람으로,
선생님들께 다가가고 싶다.
내 주변의 선생님들께 따뜻한 위로와 행복을 줄 수 있는 교사가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