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지 ez Jun 16. 2024

나의 아늑한 도피처 스마트폰

디지털 디톡스 실천방법은?


디지털 디톡스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에 언제 취약해지는지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지 그때마다 ‘위험 경보’를 내고 대비를 할 수 있으니까요.


제 이야기부터 해볼게요. 저는 스트레스받는 상황일 때 스마트폰을 많이 보게 됩니다. 예를 들어 이런 상황이에요. 지원서 마감일은 다가오는데 아직 시작도 하지 못했을 때. 프로그램을 오픈했는데 기대만큼 사람들이 모이지 않았을 때. 정리해야 하는 보고서가 쌓여있을 때. 심지어 브런치 연재일이 다가올 때도요.


모두 문제를 해결하는 데 시간과 에너지를 써야 하는 순간입니다. 머리가 ‘어려운 일’이라는 걸 알고 있어요. 그리고 노력을 한다고 해도 문제가 해결된다는 보장도 없고요. 다시 말하면 ‘도파민’을 얻는 데까지 오래 걸리고, 도파민을 얻을지 장담할 수도 없죠.


그래서 스마트폰으로 도피하게 됩니다. 

스마트폰은 큰 노력을 하지 않아도 당장에 도파민을 얻을 수 있으니까요.


스마트폰을 들고 유튜브를 열면 높은 확률로 재밌는 영상이 나올 거예요. 스마트폰 잠금을 풀고 인스타그램에 들어가면 흥미로운 콘텐츠가 기다리고 있을 거고요. 카카오톡에 들어가면 친구들이 재밌는 이야기를 나누고 있겠죠.


이런 형태의 도파민은 그다지 유익하지 않다는 걸 압니다. 하지만 스트레스 상황을 눈 감고 피해버리는, 그야말로 ‘도피처’로서 기능하게 되는 거죠.



문제를 아는 것부터 시작이라고 했던가요?


제가 스트레스 상황일 때 스마트폰에 취약하다는 걸 알고부터는 대처를 하게 되었습니다. 의도적으로 스마트폰을 멀리했어요.


스트레스 경보가 울릴 때는 집에 도착해도 스마트폰을 가방에서 꺼내지 않습니다. 스트레스로부터 도피하고 싶을 때는 스마트폰 대신 책을 들고 소파에 눕고요. 아예 스마트폰을 두고 산책을 나가기도 합니다.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서요.


이와 같이 대처를 하면 같은 스트레스 상황이라도 결과가 다릅니다. 스마트폰을 무기력하게 바라볼 때와 달리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어요. 다시 문제를 맞닥뜨릴 수 있는 힘을 얻게 되고요.




이렇게 상황을 관찰하고 적절한 대안을 찾는 것이 스마트폰 의존도를 낮추는 방법이라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스마트폰 해방촌에서도 이를 적용했습니다.


스마트폰 해방촌에서도 첫 번째로 관찰을 합니다. 현재 상태가 어떤지 스마트폰 의존도 테스트를 통해서 점검해요. 체크리스트와 함께 스크린타임, 최다 사용 앱을 확인해요. 내가 얼마나 많이 쓰는지, 언제 많이 쓰는지 분명하게 알 수 있어요.


두 번째로 대응 방법을 함께 고민합니다. 스마트폰 해방촌에서 ‘스마트폰’의 빈자리를 채운 활동을 되새기면서요. 눈 뜨자마자 스마트폰을 했던 습관을 알람시계로 고치고, 스마트폰 없어도 산책을 나설 수 있다는 걸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디지털 디톡스 실천방법을 함께 고민하고 싶다면, 이 방법을 따라가 보세요.


의식적으로 관찰하고

대응 방법을 고민하기



만약 혼자서는 어렵다면 스마트폰 해방촌으로 오세요.



이전 02화 자극적인 도파민 vs 건강한 도파민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