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조원준 바람소리 Apr 20. 2024

生·樂·訓

by tennis...

테니스 예찬...


나에게 테니스와의 만남은 아름다운 자연만큼이나 눈부신 행운이다. 테니스를 치며 열심히 뛰고 땀 흘리는 순간만큼은 모든 걱정과 근심이 사라진다.


테니스는 골프같이 한가롭지 않다.
수영처럼 외롭지도 않다.
탁구처럼 작은 동작들에 머무르지 않는다.
축구처럼 많은 사람이 필요하지 않고,
농구같이 몸을 부딪치지도 않는다.
야구같이 번잡하지 않고,
배구처럼 큰 신장과 강한 힘을 요구하지도 않는다.


낚시같이 집을 오래 떠날 것을 요구하지도 않으며 필요한 건 라켓 한 자루, 코트, 상대가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또 혼자인들 어떠랴 스치는 바람 적당한 격렬함 미끄러지는 아기자기함 파트너와 상대팀 서로의 배려와 승리감 실수의 아쉬움까지도 즐겁기 그지없다.


이렇듯 다가오는 인생여정에서 오래도록 지인들과 테니스를 함께 즐길 수 있기를 소망한다. 내가 테니스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고 주말마다 코트를 그리워하는 것은 크나큰 축복이다.


-공학박사 정관영

이전 01화 生·樂·訓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