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 사연...

가을 걱정...

by 조원준 바람소리


가을이라고 받아 놓은 날짜가

정해진 석 달인데...


지난여름의 기세가 아직도 등등하니

구월도 여름이다.


염치도 없이 남의 날에 드러누워

여름 행세를 해대 폭염에 정신줄 놓은

나무가 아직 푸르고 성성해 보인다.


넉넉지 않은 날에...


나락은 언제 차고,

감은 언제 익고,

언제 단풍 들고,

언제쯤 낙엽이 질까...


그 사이에

국화는 피나...


202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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