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은 사랑을 닮아

‘금지된 경호’를 들으며

by 온도계

한 때의 작은 추억은 눈시울을 붉게 만들어 소중한 한 방울의 눈물이 되어 내 얼굴을 지나간다. 마치 내가 그동안 걸어왔던 메마른 길 위를 추억으로 적시듯이.


그 추억은 단순히 과거를 회상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오늘의 삶에 오아시스가 되어 살아갈 힘을 주곤 한다.


작은 눈물은 과거의 나와 오늘의 나를 연결해 준다.


그렇게 나는 오늘의 추억을 쌓는다. 오늘의 맛있는 음식과 소중한 사진들은 내일의 나를 기다리며 더욱 단단하게 자신의 자리를 지킨다.


우리에게 오늘의 추억으로 다가온 사람이 있다. 함께 나눈 모든 순간들은 사랑이라는 단어로 응축되어 서로에게 따뜻한 불이 되어준다.


매일 밤의 통화는 서로의 귀를 연결해주고 있고, 통화 속 함께 나눈 대화들은 마음을 연결해주고 있다.


흩날리는 머릿결처럼 흩어져버릴 듯한 우리의 웃음은 도리어 잔잔한 미소가 되어 내사람이라는 것을 더욱 선명하게 보여주는 흔적이 되었다.


그렇게 이어진 우리의 인연은 내일을 향해 걸어간다.


영원히 사랑할 것을 다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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