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걷는 것은
끝없이 움직이는
시곗바늘이었고
허우적대는 나의 몸짓은
시간이 멈추지 않길 바라는
태엽을 감는 것이었다.
길을 멈추고
다시 감은 눈꺼풀을
도화지 삼아
길 위에 흩뿌려진
‘나’의 조각을 한 데 모아
아름다움을 그려본다.
수많은 색으로
얼룩진 ‘나‘는
무지개로 그려졌다.
시간이 남긴 감정과 흔적을 씁니다.사건보다 그 이후에 남은 온도에 오래 머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