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 눈을 감는 법 5

by 온도계

길을 걷는 것은

끝없이 움직이는

시곗바늘이었고


허우적대는 나의 몸짓은

시간이 멈추지 않길 바라는

태엽을 감는 것이었다.


길을 멈추고

다시 감은 눈꺼풀을

도화지 삼아


길 위에 흩뿌려진

‘나’의 조각을 한 데 모아

아름다움을 그려본다.


수많은 색으로

얼룩진 ‘나‘는

무지개로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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