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

by 현목

흔적



백네 살 할배도

밤이면 자길 위로해야 한다오

돌아누우면서

허공에 별처럼 번지는

반쪽의 유전자

영원히 우주를 방랑하는

삭풍이 휘몰아쳐도

헤치고 가야 할,

또 다른 생명의 죽음의 강을

건너기 전

와상(臥床)의 얇은 마른 장작의 두 다리,

남기는 흔적이

쓸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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