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을 열면 썩지도 않고
차곡차곡 들어 앉아있는 기억들
매듭을 풀어
‘칠성 사이다’를 딴다
쏴 소리 솔바람 소리
귓가에 파도처럼 흩어진다
풀섶을 휘휘 젖고 나가니
푸드득 유년의 그림자
메뚜기로 튀어 오르고
앞산의 산들
초록잎 다 벗어버리고
산들이 산들을 껴안고
숨가쁘게 밀물처럼 다가오네
멧새 한 마리
추억 씨앗 하나 뱉어 버리고
산너머 산너머
냉장고 속으로 날아 가네
글쓰기가 좋아서 하고 있지만 재능은 별로입니다. 그나마 남은 건 열심히 하는 것뿐이겠지요. 제 호가 현목인데, 검을 현에 나무 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