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어디 들르느라고 조금 늦었다. Y 씨는 내가 안 오는 줄 알고 걱정했단다. 오늘 D 씨가 일이 있어 못 온다고 했기 때문이다. 내가 도착하니 안 올 리가 없는데 괜히 걱정했다고 하셨다. 말없이 빠진 적은 없으니까.
겨루기 날이지만 품새도 하려고 했는데 시간이 다 되어 결국 품새는 하지 못했다. 대신 재미있는 걸 했다. 처음에는 체조와 다리 찢기를 하고 뒤로 밀착하여 여러 가지 발차기를 하며 반환점 돌기를 했다. 앞 뻗어 올리기, 안에서 밖으로 밖에서 안으로, 앞차기, 돌려차기, 그리고 마지막에는 뒤로 돈 채 뒤로 스텝 옮긴 후 돌려차기까지 했다.
팔에 손기술용 미트를 하나만 낀 채 둘이 짝이 되어 한 명이 앞으로 나가면 다른 사람이 오른쪽으로 돌면서 왼쪽 발로 공격하는 것을 했다. 저번에 손기술 때 했던 거랑 조금 비슷한데 저번에는 왼쪽으로 피했지만 이번에는 상대의 오른편으로 피하며 발로 공격하는 것이 다르다. 1분 30초 두 번씩 번갈아가며 했다.
마지막에는 팔미트를 둘 다 양쪽에 끼우고 한 명씩 오른발, 왼발을 서로 번갈아가며 돌려차기로 공격하고 팔미트로 공격을 막았다. 순서를 정해서 하니 부담이 없고, 미트로 막으니 하나도 아프지 않아 좋았다. 두 번을 한 다음에는 오른쪽, 왼쪽 상관없이 번갈아 공격했다.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데 은근히 재미있어서 우리는 즐기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했다. 다음에도 또 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