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차기와 고려 - 태권도 331회 차

by Kelly

월요일, 미리 도착해 카페에서 책을 읽다가 도장에 갔다. 사범님은 아이들을 데려다주러 나가시면서 칠판에 있는대로 스트레칭과 기본 동작들을 하고 있으라고 하셨다. 조금 후 Y 씨가 와서 같이 스트레칭을 하고 반환점을 앞에 놓고 막기 동작을 하며 앞으로 나아가기와 발차기를 하며 왔다 갔다 했다. 돌려차기까지 했을 무렵 사범님이 오셨다.

품새를 위해 옆차기를 많이 하기로 했다. 먼저 엉덩이를 바닥에 붙이고 다리를 앞으로 뻗은 채 발을 아래위로 교대로 흔드는 걸 한 번으로 50번을 하라고 하셨다. 30번을 넘어가니 배가 엄청 당겼다. 겨우 50번을 했다. 다음에는 팔을 바닥에 지탱하고 엉덩이를 뗀 채 앞차기를 30번 했다. 이번에는 옆으로 누워 다리를 쭉 뻗어 옆차기 하듯 발모양을 만들어 50번씩 들어 올렸다. 예전에 자고 일어나면 꼭 하던 운동인데 오랜만에 해 보았다. 앞으로는 일어날 때마다 자주 해야겠다.

봉을 잡고 무한 발차기를 시작했다. 삐 소리에 맞춰 옆차기를 하고 다시 삐 하면 내리는 것이다. 아마도 20번씩 하는 것일 텐데 이상하게 저번보다 빨리 끝나는 느낌이었다. 이야기를 하면서 해서인지 별로 힘들지가 않아 신기했다. 옆차기 양발, 거듭차기 양발 한 후 우리는 고려를 네 번 했다. 구령을 점점 줄여가며 했고, 마지막에는 구령 없이 했다. 낮 시간에 태극 4장에서 8장까지를 머릿속으로 되새겼다. 이제 거의 외운 것 같다. 수요일부터는 한 번씩 매번 훑을 것 같다. 2월엔 겨루기와 기본 동작을 연습한다. 계획대로라면 2단 심사 잘 통과할 것 같다.

참! Y 씨가 저번에 면접 본 것 합격했단다. 어찌나 기쁘던지. 우리는 마음껏 축하했다. 될 줄 알았다. 요즘 같은 취업난에 다시 직장인이 되다니. 운동도 계속 열심히 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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