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니 허리가 더 아팠다. 진작 병원에 갈 걸 그랬나 싶은데 귀찮아서 계속 찜질하며 버티다가 집에서 품새 연습을 하다 보니 허리가 너무 아파 앞차기 다리가 언 올라갈 정도여서 저녁에 병원을 찾았다. 엑스레이상 근육이 놀란 것이긴 한데 중요한 일이 있어 운동을 해야 한다고 했더니 링거 맞기를 권하셨다. 물리치료를 하는 동안 잠시 링거를 맞았더니 조금 나은 듯했다. 저녁을 먹고 약을 먹은 후 도장으로 향했다.
관장님이 승단심사 전 마지막 연습이라고 바쁘시데 남으셨다. 홍사범님과 함께 몸을 풀고 기본 동작 연습을 시작했다. 허리가 아프다고 했더니 살살하라고 하셨다. 새 회사 때문에 못 올 줄 알았던 Y 씨가 와서 반가웠다. 마지막으로 온 거라고 했다. 회사까지 너무 오래 걸려 친구와 회사 가까운 곳에 집을 구했다고 한다. 결국 한 명씩 그만두고 혼자 남았다. 어쩌나. 새로운 분이 안 오시면 혼자 수업해야 한다.
그건 그렇고 일단은 승단심사 준비를 열심히 했다. 관장님이 오셔서 바로 태극 4장부터 고려, 7장, 6장, 8장을 연습했다. 다 외우긴 했으나 세부 동작들을 고쳐 주셔서 큰 도움이 되었다. 앞차기 다리가 안 올라가 아주 낮게 찼다. 이요일 승단심사 때는 몸이 나아야 하는데. 일단은 약을 아침, 저녁으로 먹을 거라 지금보다는 낫겠지 싶다. 1단 따러 가기 전에는 어깨를 심하게 다쳐 걱정했는데 이번에는 허리다. Y 씨 말씀대로 1단 때 어깨 다쳐도 합격했듯 이번에도 합격했으면 좋겠다. 마우스피스도 구입했는데 아직 성형을 하지 못했다. 내일은 그걸 해야겠다. 허리가 아파 겨루기도 걱정되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