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 품새 2 단락 - 태권도 342회 차

by Kelly

지난주 수요일에 도장에 간 후 금요일은 직원 송별회로, 월요일은 아들 생일 식사로 빠져 일주일 만에 도장에 갔다. 전날 딸과 고성에 여행을 갔다가 느지막이 챙겨 점심을 먹고 해변 카페에서 차를 마시고 출발했더니 중간에 도로 공사에다 퇴근시간과 맞물리며 엄청 막혀 집에 돌아오니 7시가 다 되었다. 혹시라도 도장에 못 갈까 걱정했지만 생각보다 일찍 와서 다행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운전을 너무 오래 해서인지 며칠 전에 아팠던 허리가 또 아파 왔다. 핫팩을 붙일까 하다가 운동 중 너무 더울까 봐 참고 도장으로 갔다.

브라질에 가셨던 관장님은 어제 출발하셨다는데 내일 도착하신단다. 멀고도 먼 길이 아닐 수 없다. 사범님은 칠판에 아이들 데려다주는 동안 할 일을 적어두셨다.

1. 스트레칭

2. 이동하며 기본 발차기

3. 이동하며 손기술 연속 동작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체조와 팔 벌려 뛰기, 그리고 다리 찢기를 한 후 뒤로 가서 이동하며 여러 발차기를 했다. 일주일 만이라 그런지, 허리 때문인지 다리는 잘 안 벌어지고, 안 올라갔지만 열심히는 했다. 손기술은 벽에 적힌 걸 보고 8번까지 했다. ‘반대 바로 돌려지르기 치지르기’ 이런 식이다.

아직 사범님이 오시지 않아 품새 잊기 전에 한 번 더 해 보자는 마음으로 태극 7장, 8장과 고려를 연습했다. 2단 심사 대비하며 열심히 외워서인지 이제 생각이 잘 난다. 사람의 머리와 몸은 쓸수록 발달하는 것일까? 나처럼 기억력 약한 사람도 외우는 걸 보면 신기하다.

고려를 하고 있을 때 사범님이 들어오셨다. 글러브를 끼고 사범님이 잡아주시는 미트를 쳤다. 뒤로 가면서 신호를 주시는 것으로 했고, 나는 앞으로 스텝을 밟으며 반대 지르기와 바로 지르기를 했다. 1분 20초씩 약 4번을 동작을 조금씩 달리 하며 한 다음 몸통 보호대를 차셨다. 두 번 지르기 후 발로 몸통을 밀어차기 하는 것을 1분 20초 했다. 마지막에는 두 번 지르기 후 몸통 밀어차기, 그리고 마지막에 바로 지르기를 한 번 더 했다.

저번 승단심사 불합격자 명단에 내 이름이 없는 걸 보니 2단도 합격한 모양이다. 저번에 배운 금강 품새 1 단락을 복습하고 2 단락도 처음으로 배웠다. 1 단락을 잊은 줄 알았는데 다시 해 보니 조금씩 생각이 났다. 금강 품새는 2년 동안 연습할 거라 마음에 여유가 있다. (2단 후 3단 도전까지 2년을 기다려야 한다.) 수련생이 혼자여도 재미있어 다행이다. 관장님의 무사 귀환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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