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에 오랜만에 갔다. 지난주 월요일에 가고 수요일에 갔으니 일주일이 넘었다. 그동안 영상을 보면서 마음으로만 연습했다가 도장에 가니 훨훨 날아갈 것 같았다. 아이들 시작 시간에 맞춰 가서 스트레칭을 하고, 아이들과 함께 다시 체조와 스트레칭을 했다. 앉은 채 다리를 번갈아 들기 서른 번과 무릎을 배로 당겼다 폈다 하는 걸 여러 번 했다. 배가 땅겼다. 엉덩이를 들고 팔을 짚은 채 앞차기를 70번 하고, 엉덩이를 들고 팔을 댄 채 옆차기를 서른 번씩 했다.
품새를 열심히 해야 해서 4장부터 태백까지 쭉 세 번씩 하는 활동이 나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 4, 5, 6장은 많이 했는데 7, 8장은 오랜만이라 어색한 부분이 있었지만 세 번씩 하니 나중에는 다 생각이 나서 다행이었다. 고려와 금강 이후 태백을 사범님이 조금 자세히 알려주셔서 좋았다. 다음에는 태백만 계속해야 할 것 같다. 그러는 사이 시간이 많이 흘렀다.
인쇄한 종이를 보면서 기본 지르기, 발차기, 그리고 미트 겨루기를 연습했다. 아직 너무 서투르고, 시험 전까지 도장 갈 날이 많지 않아 마음만 조급하다. 차근차근 할 수 있는 만큼 해야겠다. 구술면접 준비도 해야 해서 할 게 정말 많지만 너무 욕심부리지 말고 경험한다는 생각으로 즐겁게 준비해야겠다.
마지막에는 팔 굽혀 펴기를 비롯한 체력훈련을 했다. 처음에는 스쾃 100번을 아이들과 했고, 예전에 하나도 제대로 하지 못했던 팔 굽혀 펴기를 무릎 대지 않고 15번 했다. 팔 굽혀 펴기 직후에 플랭크를 하면 어깨가 아파서 오래 못 버틴다. 2분 동안 대여섯 번 넘게 무릎을 대며 잠깐씩 쉬었다. 아이들이 오늘따라 붕 떠 있는 느낌이었다. 준비하라는 사범님의 구령에도 수다 떨다가 선풍기가 하나씩 꺼지고 급기야 에어컨도 꺼졌다. 그런데도 즐거운 아이들. 더워서 땀을 엄청 흘렸다. 그래도 뭔가 조금씩 체력이 좋아지는 느낌이라 뿌듯했다. 항상 즐겁게 운동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