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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합니다! - 태권도 429회 차

by Kelly

낮에 단체 대화방에 희소식이 있었다. 제주평화기 태권도 품새 대회에서 우리 도장 아이 중 하나가 개인전에서 3위로 입상하고, 둘이 단체전에서 3위를 했다. 그동안 예선에서 탈락했던 일이 많아 이번 결과가 우리 모두에게 기쁨을 주었다. 최근 연습 때 보니 전과는 아이들 표정부터 달라 개인적으로 이번에는 꼭 입상할 거라 기대했었다. 기쁜 마음으로 도장으로 갔다.


여느 때와 같이 아이들이 삑 소리에 맞춰 발차기를 하고 있어 뒤에서 스트레칭과 체조를 한 후 발차기에 합류했다. 관장님이 지나가시다가 스트레칭을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고 말씀하셨다. 옆차기 높이 때문인 것 같다. 그동안 하느라고 했는데 나이 때문인지 아주 아주 조금씩 변화가 있는 듯 마는 듯해 항상 고민이었다. 더 노력해야 할 것 같다.


아이들과 고려를 아주 세부적으로 연습했다. 한 동작을 10번씩 반복하며 지나갔다. 그런 다음 구령 없이 세 번 정도 반복했다. 다른 건 괜찮은데 발차기가 항상 문제다. 높이 차는 아이들은 빠른 손동작이 관건이다. 요즘 추세가 품새 동작을 아주 빠른 속도로 하는 것이라고 한다.


A조 선수(학생선수로 등록된 아이들 팀)들은 품새를 더 하고 다른 아이 몇 명과 뒤에서 뒤 후려차기 연습을 했다. 오른발은 그런대로 잘 되는데 왼발은 아직 어설프다. 그리고 회전만이 아닌 마지막에 발을 뻗어 차는 게 아직 어렵다.


수업을 마친 후 대회에서 상 받은 아이들이 앞으로 나와 상장을 수여받았다. 다시 한번 박수와 환호로 축하했다. 앞으로도 좋은 결과가 계속 이어지길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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