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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새와 후려차기 - 태권도 434회 차

by Kelly

금요일. 연휴로 쉬느라 일주일 만에 도장에 갔다. 오랜만이라 일찍 도착했다. 사범님이 아이들과 금강 품새를 하고 있었다. 뒤에서 체조와 스트레칭을 오래 했다. 발차기 연습을 한 후 아이들 뒤에서 금강 품새를 몇 번 같이 했다.


아이들 쉬는 동안 다리 찢기를 더 했다. 언젠가는 180도로 펴는 날이 올까? 정말 궁금하다. 처음보다 아주 조금씩 각도가 커지는 것 같긴 하지만... 아이들 뒤에서 태극 4장부터 쭉 올라가며 서너 번씩 했다. 중간에 한두 동작을 잊어서 아이들을 보고 하긴 했지만 전에 비하면 잘 외우고 있는 편이다. 그런 의미에서 태권도는 치매 예방에도 좋을 것 같다.


품새를 마치고 개별적으로 연습하는 사이 옆에서 계속 후려차기와 돌개차기를 연습하던 중학생과 미트를 서로 잡아주며 회전 발차기 연습을 했다. 나는 뒤후려차기만 발을 바꿔 가면서 계속했다. 원래는 오른발이 더 잘 되었는데 이상하게 왼발이 더 잘 되었다. 차기 직전에 발을 뻗는 게 훨씬 잘 되었다. 사범님이 보시더니 타게팅이 좋아졌다고 말씀해 주셔서 기분이 좋았다. 중학생도 엄청 늘었다. 돌개차기가 일정하고 가끔 540도 발차기를 한다. 점점 향상되길.


도복 안에 항상 슬리브리스를 입는데 이번에는 추워서 긴팔 옷을 입고 갔다가 땀을 엄청 흘렸다. 갈 때는 조금 서늘해도 소매 없는 옷을 입는 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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