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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다리서기 - 태권도 480회 차

by Kelly

오랜만에 도장에 갔다. 지난 월요일 이후 못 갔으니 9일 만에 간 것이다. 그동안 사려니 숲 걸은 것 외에 다른 운동을 하지 않아 몸이 많이 굳어 있을 것 같았다. 관장님이 안 계셔서 사범님이 아이들 데려다주러 가신 동안 S님과 도장을 돌면서 뛰고 스트레칭 후 발차기를 했다. 동국대에서 받는 스포츠 지도사 연수가 궁금해 서로 연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무엇보다 하루 9시간을 가만히 앉아 있어야 한다는 게 가장 힘든 부분이었다.


사범님이 오시고도 계속 이야기가 이어졌다. 5단 승단심사를 앞두고 계신 S님은 궁금한 게 많았다. 나에겐 아주 먼 훗날의 이야기처럼 느껴지긴 했지만 재미있었다. 같이 금강을 하고, 내가 금강 연습을 하는 사이 S님은 사범님과 평원을 연습했다. 금강에서는 다른 동작보다 학다리서기 금강 막기가 가장 잘 안 되었다. 오랜만이라 균형 잡기가 어려워 몸이 계속 흔들렸다. 특히 왼발로 설 때는 심각했다.


밸런싱패드를 놓고 그 위에 올라가 최대한 버티며 학다리 서기 금강 막기를 반복했다. 아주아주 조금씩 나아지는 것 같은 느낌이 있었다. 패드를 빼고 하니 조금 더 잘 되었다. 다리 근육을 키워 균형을 잘 잡도록 계속 연습해야겠다. 수업을 마치고도 계속 연습하고, 이야기도 나눴다. 시간 가는 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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