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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 태권도 481회 차

by Kelly

오후에 사범님의 메시지가 왔다. S님과 교수님이 수업에 못 오셔서 아이들 수업에 같이 하면 어떻겠느냐고 물으셨다. 혼자 하는 것보단 훨씬 나았으므로 당연히 일찍 가겠다고 했다.

오랜만에 아이들과 함께 수업을 했다. 품새 연습하는 아이들 뒤에서 체조와 스트레칭을 하고 발차기를 조금 한 다음 태극 8장을 했다. 조금 후 아이들 쉬는 시간 동안에는 다리 찢기를 조금 더 하고 금강 학다리 서기 연습을 했다. 처음에는 그냥 하다가 나중에는 밸런싱 패드를 놓고 그 위에서 균형 잡는 연습을 했다.


곧 대회에 나갈 아이들과 함께 5장부터 올라가며 품새 연습을 두 번씩 했고, 그동안 다른 아이들은 뒤에서 미트 발차기를 했다. 오랜만에 품새를 훑으니 그새 헷갈리는 부분이 있었다. 두 번씩 해서 바로잡을 기회가 있는 게 다행이었다. 태백까지 한 다음에는 아이들은 모두 뒤에서 발차기를 하고 나는 사범님과 금강을 했다. 전보다 잘한다고는 하셨는데 아직도 학다리 서기 금강 막기 할 때마다 흔들려서 나중에는 그것만 추가로 연습했다.


마치고는 등을 대고 누웠다가 허리를 들어 올리는 것을 1분, 한쪽 다리를 들고 하는 걸 1분씩 더 했다. 한 다리 들고 할 때는 허리에 무리가 많이 갈까 걱정되었는데 다행히 마치고 아무렇지 않았다. 땀 흘린 후에는 항상 보람이 느껴지다. 이 운동이라도 해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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