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35회 차
백신 맞은 수요일 빠지고 월요일 이후 4일 만에 도장을 찾았다. 가기 전부터 기대 반 걱정 반이었다. 하루 빠졌다고 혹시나 너무 힘들까 걱정되기도 했다. 요즘은 늘 같은 멤버다. 오히려 변화가 없어서 좋기도 하다. 다음 주 월요일에는 예전에 다니다 쉬시던 분이 새로 오신다고 했다. 어떤 분일지 궁금하다. 이번에도 검은 띠겠지?
줄넘기로 시작했다. 항상 기본 넘기, 한 발씩 넘기, 뒤로 넘기나 엑스자 조금 하고 바로 쌩쌩이를 한다. 저번에 5번 기록을 세우고 오늘은 하나라도 더 많이 할까 했는데 5번이 최고였다. 그래도 5번 연속을 여러 번 한 것만으로도 예전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것이니 만족하자.
정사각형 마커를 바닥에 놓고 제자리 뛰다 방향 전환하는 동작을 연습했다. 실제 겨루기에서 이 동작이 중요하다. 이번에 올림픽 경기를 보면서 같은 방향에서만 공격할 경우 상대에게 쉽게 자신의 패턴을 노출시킨다는 생각을 했다. 다양한 공격을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동작이다. 제자리 뛰기는 에너지를 많이 소모시키고, 숨이 금방 가빠진다. 학교 팝스 왕복 달리기처런 노래 중에 부저 소리가 들리면 방향을 바꾸어야 한다. 정말 힘들다, 싶을 때 잠시 휴식시간을 알리는 음이 들려 반가웠다. 다음에는 같은 패턴으로 부저가 울리면 방향을 바꾸는 건 비슷한데 소리 날 때마다 한 발씩 돌려차기를 하고 방향을 바꾸었다. 무릎을 앞으로 들고 찬 다음 다시 다리를 접어야 하는데 마음이 급하다 보니 놓칠 때가 있었지만 예전에 비해 미트에 발이 정확히 맞을 때가 많아 소리가 시원하게 나면 기분이 좋았다.
다음에는 둘씩 짝을 지어 미트를 잡아주고 돌려차기 한 발씩 20회씩, 한발 두 번 연속 10회씩을 연습했다. 마지막에는 제자리 뛰기를 하다 미트를 잡은 사람이 손을 내리자마자 차는 연습을 했다. 한 명이 2분씩 계속 찼다. 짝을 바꾸면서 연습했다.
마지막 체력단련 때는 발란스 패드에 발을 한쪽씩 올리고 1분 버티기를 했다. 패드가 말랑해서인지 발로 버티기가 쉽지 않아 다리가 계속 부들부들 떨렸다. 중간에 바닥을 몇 번 짚긴 했지만 예전보다는 잘 버티는 것 같았다. 다음에는 플랭크 1분, 그리고 엎드린 채 손바닥과 발바닥으로 발란스 패드를 이쪽저쪽으로 넘는 동작을 10번씩 두 번 했는데 쉽진 않았지만 할만했다. 마지막으로 지르기 60회를 했는데 지르기 할 때마다 기분이 좋은 게 팔 근육이 단단해지면서 군살이 빠지는 느낌이 든다는 것이다. 집에서 혼자 하긴 쉽지 않으니 이럴 때 열심히 하자.
오랜만에(?) 땀을 빼니 기분이 좋았다. 샤워하고 상쾌하게 누우면 잠이 솔솔 오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