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태권도 75회 차

by Kelly

금요일. 새로운 회원이 오는 날이어서 기대감을 갖고 갔다. 들어가니 운동복 차림의 한 여성이 있었다. 마스크를 써서 나이를 짐작하기 어려웠는데 취업 준비 중이라는 걸 보니 20대인가 보다.


처음 온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줄넘기를 너무 잘해서 놀랐는데 듣자 하니 초등학생 시절에 육상선수였다고 한다. 그 와중에 나는 쌩쌩이를 14번을 넘었다. 또 기록이다. 기본 발차기를 연습 중에 새 회원의 숨소리가 거칠어지기 시작했다. 오랜만에 운동하는가 보았다.


새로 시작하는 분을 관장님이 맡아 돌려차기를 알려주시고 나와 사범님은 봉을 잡고 옆차기를 계속 연습했다. 한 명이 미트로 발 차는 위치를 알려주고 한 명이 10번씩 양발 번갈아가며 찼다. 옆차기가 돌려차기처럼 될 때가 있긴 했지만 예전에 비하면 좋아졌다. 사범님은 엄청 높이 차셨는데 나와 다르게 찰 때마다 바람 소리가 났다. 옆에서는 처음 배우는 아가씨의 비명 소리가 연신 들렸고 새 멤버에 신 난 관장님의 구령도 힘찼다. 정말 많은 땀을 흘린 보람찬 금요일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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