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통

태권도 93회 차

by Kelly

수요일, 조금 일찍 도장에 도착했다. 관장님이 안 계시고 사범님만 계셨다. 나중에 들으니 4월에 있을 품새대회에 국가대표로 출전하기 위해 선발전에 나가시게 되어 다음 주 월요일까지는 수업을 못하실 거라고 했다. 우리는 손뼉 치며 꼭 선발되시길 응원했다.


지난주 금요일에 생긴 근육통이 오래간다. 스트레칭을 하는데 다리 뒤쪽 근육이 많이 당겼다. 왼쪽도 조금 있었다. 스트레칭을 반복하며 애써 풀었다. 다리 뒤쪽 근육이 뭉치면 발차기할 때 높이 올라가지 않는다. 도장에서 운동할 때를 제외하고는 거의 앉아 움직이지 않아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다리 찢기를 옆으로, 오른쪽과 왼쪽으로도 하며 1분씩 버티기를 겨우 했다.


오늘은 나와 흰띠 두 분만 계셔서 처음에 다 같이 다섯 가지 기본 손기술 동작을 연습한 후 글러브를 끼고 손기술 겨루기를 했다. 나와 사범님은 대회 연습차 1~5번 동작들을 연습했고, 다른 두 분은 여러 가지 손기술 조합을 번갈아 가며 했다. 대회에 나갈 손기술은 허공에 각 동작을 두 번씩 한 후 미트에 대고 한 번씩 30초간 연속으로 반복한다고 하셨다. 동작과 순서를 머릿속에 완벽히 넣고 있어야 한 번에 영상을 찍을 수 있다.


마지막 10분은 품새를 연습했다. 4장과 6장을 이어서 하는 건데 이제 거의 순서를 마스터해서 큰 어려움은 없었다. 사범님이 동작들 중 오른쪽 돌아 앞서기 할 때 발을 떼어 다시 대는 것만 더 연습하면 되겠다고 하셨다. 알찬 연습이었다.


집에 가는 길에 방향이 비슷한 신입 한 분과 내 차로 동행했는데 이분이 태워주어 고맙다고 건망고를 주셨다. 다음에는 내가 립밤을 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분은 지금 공군 학사장교 준비 중이라 하여 공군 부사관 아들을 떠올리며 반가워했다. 4월에 시험이라고 하는데 꼭 합격하여 꿈을 이루시길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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