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105회 차
월요일에 다친 분이 어떻게 되셨는지 걱정되고 궁금한 마음으로 수요일 도장에 갔다. 흰띠 두 분과 사범님이 계셨고, 내가 들어가니 관장님이 나오셨다. 내일부터 10일간 이란에 출장을 가신다고 한다. 이번이 세 번째 방문이라고 하신다. 이란은 올림픽에서 태권도 금메달을 딴 후 붐이 일어서 엄청 인기라고 한다. 관장님이 열심히 활동하시는 것이 자랑스럽고 좋았다. 저번에 다쳤던 군인 분은 인대 쪽이 두 군데가 찢어졌다고 했다. 무릎 양쪽이다. 심하진 않아서 조만간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운동 가능하시다고 한다. 정말 다행이다.
이란 가기 전 인사하러 기다렸다는 관장님이 나가시고 우리는 사범님과 수업을 했다. 몸풀기와 다리 찢기를 한 후 글러브를 끼고 손기술을 연습했다. 나는 사범님과, 그리고 흰띠 분들이 짝이 되었다. 글러브를 끼고 두 번 지르기와 젖혀 지르기, 두 번 지르기와 치지르기, 돌려지르기를 1분씩 했다. 치지르기나 돌려지르기를 할 때 다른 쪽 손이 턱을 가리고 있어야 하는데 자꾸 아래로 내려오는 것이 문제였다. 거울 보고 혼자 연습할 때는 잘 되는데 상대방과 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반대 손이 아래로 내려가는 걸 알았다.
다음에는 도장 다닌 후 처음으로 터치 겨루기라는 것을 했다. 글러브를 낀 채 손기술 공격만 하고 피하는 것인데 세게 때리지 않고 그야말로 터치를 하고 그걸 막거나 피하는 것이다. 약속 겨루기와는 다르게 상대의 공격이 언제 어떻게 들어올지 몰라 조마조마해서 재미있었다. 잘못해서 세게 칠까 걱정되고 미안해서 공격하기가 쉽지 않았다. 들어오는 공격을 막으면서 어깨 부분을 공격했다. 사범님이 많이 봐주셨다. 흰띠 두 분도 재미있게 연습했다.
마지막으로 품새를 했다. 태극 5장이 참 안 외워진다. 월요일엔가 영상으로 보고 갔는데도 또 잊었다. 4장과 6장은 한동안 연습을 많이 해서 기억이 나는데 5장은 어려운 동작도 있는 데다가 쉬운 것도 순서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앞으로 5장을 집중 연습해야겠다. 다음 주가 승급심사인데 관장님이 출타 중이시라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사범님 혼자라도 할 예정이라고는 하신다. 흰띠 두 분은 이제 태극 1장을 너무 잘하신다. 두분도 빨리 녹색 띠가 되시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