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일 년

태권도 115회 차

by Kelly

지난주 월화수 가고 4일을 쉬어 월요일에 오랜만에 도장에 가는 느낌이었다. 품새 대회 구경을 가려고 했는데 선약에 주말이 더 바빠 가지 못했다. 도착할 즈음에 관장님이 아이 한 명과 나오는 게 보였다. 대회 운영 참여로 피곤하셔서 일찍 퇴근하시는 것 같았다.


흰띠 두 분과 매니저님이 있었고 곧 사범님이 수업을 시작하셨다. 오랜만에 다리 찢기를 하니 엄청 아팠다. 쉴 때 조금씩 해야 하는데 그게 잘 안 된다. 금요일 심사를 앞두고 월, 수는 대비할 것 같다. 기본 지르기와 발차기를 하나씩 연습한 다음 품새를 했다. 발차기를 할 때 혼자 하지 않고 둘씩 짝을 지어 미트를 잡고 반환점 갈 때까지 발차기하는 동안 미트를 대어 주었다. 나는 매니저님과 팀이 되었는데 옆차기를 어려워하는 대신 앞, 뒤 후려차기를 정말 잘하셨다.


이번에 태극 5장만 한다고 하셔서 계속 연습했다. 처음에는 괜찮았는데 너무 습한 날씨에 땀이 범벅이 되어 옷이 자꾸 달라붙었다. 선풍기도 땀을 식히지 못했다. 4월인데 벌써 덥다니. 올여름 운동할 게 걱정된다. 반팔을 일찍 입자고 해야겠다.


그러고 보니 이번 주 금요일이면 태권도 시작한 지 딱 1년이 된다. 작년 5월에 등록했으니까. 한 해 동안 특별한 일 없이는 거의 빠지지 않았다. 몸이 좀 단단해진 것 같고 자신감이 생긴 것 같기도 하다. 모르는 사이에 체력도 좋아졌겠지. 주 3일 저녁을 불사르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아직은 재미있고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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