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125회 차
딸 학교 축제날이라 늦는 바람에 버스를 타고 태권도에 갔다. 바로 연결되지 않고 조금 기다리는 바람에 조금 늦었다. 들어갔더니 처음 보는 분이 계셨다. 나중에 보니 새로 온 품새 선수 출신 사범님의 친구였다. 과거에 태권도를 하셨다더니 옆차기도 엄청 높게 차셨다. 새로운 인물의 등장은 언제나 약간의 긴장감과 반가움이 교차한다.
스트레칭 후 반환점 돌면서 발차기를 했다. 뻗어 올리기와 옆차기를 한 다음 무릎을 든 채 내리지 않고 10번을 들어 올린 다음 앞차기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균형 잡기가 어려웠다. 마지막 앞차기가 높이 올라가지 않기도 했다. 그나마 앞차기는 괜찮았는데 옆차기 다리 올린 후 10번 들어 올리기는 정말 어려웠다. 왼쪽은 괜찮은데 오른쪽 옆차기가 자꾸 뒤차기처럼 되었다. 신기하게 왼쪽 발이 오른쪽보다 훨씬 잘 된다.
다음에는 봉을 잡고 앞차기와 옆차기 상태로 다리 들어 올리기를 했다. 이번에는 옆차기는 괜찮은데 앞차기하려고 올린 상태에서 들었다 내렸다 17번씩은 정말 어려웠다. 다리 근육이 엄청 아팠다. 두 세트씩 한 다음 품새를 했다.
마지막에는 품새를 했다. 원래 계시던 사범님이 노란띠 분들께 태극 3장을 가르쳐주셨고, 나와 새로 오신 사범님의 친구는 새 사범님께 태극 7장을 끝까지 배웠다. 사범님 친구 분은 오래전에 했던 거라 조금 잊어서 그렇지 너무 잘하셨다. 나에게는 모든 동작이 생소하고 어려웠다. 무협영화에 나올 법한 동작들이 많아서 신기하고 재미있기도 했다. 어렵지만 천천히 조금씩 익혀 나가야겠다. 마지막에 계시던 사범님이 올해 안에 국기원 가셔야지요, 했다. 당연하지요. 파이팅,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