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126회 차
한 주가 너무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다. 금요일, 도장에 갔다. 요즘 계속 조금씩 늦는다. 다음에는 조금 일찍 출발해야겠다. 이제 막 체조 중이었다. 관장님이 안 계시고 사범님이 수업을 하셨다. 노란띠 두 분과 나, 그리고 새로 오신 검은띠 분이 계셨다.
다리 찢기와 스트레칭을 하고 발차기를 시작했다. 둘씩 짝을 지어 미트를 잡아 주며 돌려차기, 연속 돌려차기, 발 바꿔 연속 돌려차기 등을 15회 또는 18회 했다. 금요일은 원래 겨루기 날이어서 둘씩 짝을 지어 겨루기 연습을 했다. 반환점까지 공격자는 돌려차기로 공격을 하고, 방어자는 뒤로 물러 딛는 것이다. 반환점부터 출발선까지는 역할을 바꿔서 했다. 뒤로 물린 다음 받아 차기도 하고 앞발로 공격하는 것도 했다. 이번에 처음 한 것은 상대 속이기인데 공격하는 척만 하는 것이다. 나와 함께 하신 분은 몇 번 속으셨다. 나도 마찬가지였다. 약속 겨루기인데도 상당한 긴장감이 있었다.
마지막에는 검은띠 두 분이 호구를 착용하시고 다섯이 돌아가면서 짝을 바꾸어 1분씩 겨루기를 했는데 호구를 차신 분께는 실제로 발차기를 했고, 그렇지 않은 우리는 직접 차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진감 넘쳤다. 1분씩인데도 엄청 숨이 찼다. 태권도 선수들은 2분 겨루고 1분 쉰다는데 체력이 정말 좋아야 할 것 같다. 금세 다리가 후들거려 나중에는 공격이 마음대로 안 되기도 하니 말이다.
힘들긴 했지만 그만큼 보람도 있었다. 아직도 온몸이 뻐근하고 힘이 없지만 격렬하고도 보람된 시간이었다. 사범님이 둘이나 있으니 중간중간 설명을 잘해주셔서 큰 도움이 되어 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