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힘 빼기

태권도 145회 차

by Kelly

월요일, 조금 일찍 갔는데 노란띠 두 분이 이미 와 계셨다. 스트레칭을 하고 사범님 두 분과 함께 수업을 시작했다. 줄넘기를 5분 정도 했는데 줄넘기 줄이 잘 돌아가는 것인지 너무 잘 되었다. 그동안 10개를 못 넘던 쌩쌩이도 오랜만에 17개나 하고, 뒤로 넘기, 엑스자, 번갈아 넘기 모두 너무 잘 넘어갔다. 문제는 숨이 너무 가쁘다는 것이다. 중간에 마스크를 계속 들썩이며 숨을 쉬었다.


다음에는 기본 발차기를 연습했다. 뻗어 올리기, 앞차기, 돌려차기를 한 다음 무릎차기 후 뛰어 발차기를 했다. 3발을 간 후 왼 무릎을 먼저 올린 후 팔을 흔들며 오른 다리 앞차기를 하는 것인데 최대한 높이 찰 수 있도록 몸을 띄운다. 여기까지는 그래도 잘 되는데 마지막에 착지 후 다시 공격 자세를 잡는 것이 어려웠다. 마지막까지 멋지게 해야 하는데.


예전에는 어렵던 뛰어 발차기가 생각보다는 잘 되었다. 다음에는 봉을 잡고 옆차기를 연습했다. 태극 4장을 곧 하게 될 노란띠 분들을 위한 연습인데 나도 너무 오랜만이라 옆구리와 등근육이 엄청 당겼다. 더 높게 차고 싶었는데 수평보다 조금 더 올라간다. 그래도 자세가 좋다는 칭찬을 받아서 기분이 좋았다.


마지막에는 품새를 했다. 노란띠 두 분은 3장을 나는 7장을 연습했다. 홍사범 님이 세부적으로 알려주셨는데 가장 안 되는 것이 힘 빼기이다. 처음부터 힘을 너무 주면 로봇같이 보이는데 자꾸 시종일관 힘이 들어가는 게 문제였다. 최대한 부드럽게 힘을 빼고 동작을 한 후 마지막 부분에 힘을 주며 멈추어야 한다. 내가 힘을 계속 넣고 있는 걸 모르는 게 더 문제였다. 거울을 보면서 하면 스스로를 조금 더 잘 관찰할 수 있다. 이제 순서는 거의 외웠으니 세부 동작과 힘 빼기에 총력을 기울여야겠다. 이제 다음 승급심사까지 5번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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