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161회 차
명절 연휴로 일주일 만에 도장에 갔다. 엊그제 오른 계양산 이후 종아리 근육이 뭉쳐 있어 걱정했는데 별 지장이 없어 다행이었다. 한 명이 사랑니 때문이 통증이 심해서 빠지고 파란 띠 한 분과 나만 참여했다. 관장님이 수업을 하시고 홍사범 님도 함께했다.
줄넘기를 먼저 했다. 처음에는 그냥 넘다가 중간에 관장님이 엑스자 100번 넘기 미션을 주셨다. 이상하게 엑스자는 에너지 소모가 많다. 팔 하나 꼬는 것뿐인데 점프를 더 높이 하게 되는 건지 숨이 찼다. 중간에 멈춰 가며 겨우 100번을 채웠다. 2분 남기곤 쌩쌩이를 했는데 열아홉 번에서 멈췄다. 스무 번을 넘길 뻔했는데 아쉬웠다.
손기술 날이지만 발차기를 먼저 했다. 파란 띠와 나는 짝이 되어 킥 미트를 잡아주며 번갈아 발차기 연습을 했다. 안에서 밖으로 돌린 후 돌려차기 하는 것이다. 킥 미트를 가운데로 잡았다가 옆으로 대주면 된다. 기합소리와 함께 발차기 소리가 뻥뻥 나니 기분이 좋았지만 2분 내내 하고 나니 숨이 가빴다. 두 세트를 했는데 두 번째 마지막에는 신음 소리가 났다. 다음에는 글러브를 한쪽만 끼고 손기술 연습을 했다. 상대의 주먹을 피한 다음 손에 든 미트를 글러브로 치는 것이다. 허리를 이용하면 파워가 세다.
마지막에는 태극 8장을 다시 배웠다. 그전에 끝까지 한 적이 있는데 시간이 지나면 자동 리셋이 되는 느낌이다. 그래도 찬찬히 관장님을 따라 해 보니 중간까지 가장 어려운 부분은 이제 좀 익숙해졌다. 하는 중에 관장님이 12월에 국기원에 가자고 하셨다. 마지막 승단심사에 도전해보자는 것이다. 그것을 위해 태극 1~8장을 모두 다시 익혀야 한다. 기억력이 나쁜 나는 걱정되긴 했지만 도전의식도 샘솟았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