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손기술

태권도 194회 차

by Kelly

수요일. 손기술 날이다. 도장이 썰렁해 줄넘기로 열을 내었다. 스트레칭을 옆과 앞뒤로 한 후 글러브를 끼고 둘이 마주 보고 2분씩 두 번 지르기를 연습했다. 오랜만에 하는 손기술이라 왼쪽 팔목이 살살 아프기 시작했고 숨도 가빴다. 그래도 상대의 글러브를 치는 건 할 만했다.


두 번씩 한 다음에는 두 번 지르기 후 돌려 지르기까지를 두 반씩 했다. 주황 띠 한 분이 안 오셔서 다른 한 분과 내가 짝이었고 중학생도 안 와 사범님은 샌드백을 치셨다. 그 사이에 관장님이 몸통 보호대를 입으셨다. 옆구리에 흰 동그라미가 있어 그곳을 젖혀 지르기로 맞혀야 했다. 나중에는 발차기까지 했다.


관장님이 들고 있는 검정 손미트는 단단해서 잘못 맞으면 손목이 아파 왼손을 나도 모르게 살살 치고 있었다. 몸을 사리니 다른 동작도 소심해졌다. 샌드백도 찼는데 오랜만에 발차기를 해서인지 발등이 금세 빨개졌다.


땀을 많이 흘리고 마지막으로 팔 굽혀 펴기를 했다. 학사장교 지원하시는 분이 안 오셔서 관장님이 나를 뵈 주러 오셨다. 그동안 20개를 거뜬히 했다고 생각했는데 관장님이 원하시는 팔꿈치를 옆구리에 붙인 자세로는 하나 하기도 힘들었다. 관장님이 도복 허리끈을 잡고 올려주셔서 겨우 두 개인가 했다. 손기술로 왼쪽 팔목이 뻐근해서 더 어려웠는지도 모르겠다. 팔 굽혀 펴기보다는 플랜크가 훨씬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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