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투혼

태권도 196회 차

by Kelly

도서관에 들르느라 조금 늦었다. 줄넘기를 하고 있었다. 온풍기를 오래 틀어서인지 추운 바깥에 비해 따뜻했다. 줄넘기를 잠깐 했는데도 더운 느낌이었다. 조금 후에 온풍기를 낮췄다.


수요일은 손기술 날이어서 스트레칭 후 바로 손기술 연습을 했다. 지난 수요일 손기술 시간에 딱딱한 미트를 손으로 치느라 왼쪽 팔목이 아프기 시작해 아침까지도 계속 아파 걱정이 되었는데 다행히 첫 연습은 허공에 대고 팔을 뻗는 것이었다. 1단이 갖추어야 할 부분이라는 연속 지르기를 했다. 반대지르기, 바로 지르기, 돌려지르기, 치지르기 등을 섞어 여러 가지 방법으로 왔다 갔다 했는데 나중에 도장 벽에 보니 다 씌어 있었다. 도장 다니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 손기술을 많이 했던 터라 순서가 헷갈리거나 어렵지는 않았는데 허리를 사용해 팔을 쭉 뻗는 게 잘 안 되었다.


허공에 대고 앞으로 나가며 연속 지르기를 하다가 글러브를 끼고 둘씩 마주 보고 2분간 계속 바로 지르기와 반대지르기를 번갈아 가며 했다. 상대의 글러브를 쳐야 해서 왼쪽 팔목이 아프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아프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이제 거의 회복이 되었나 보다. 허리를 이용하는 방법과 팔을 쭉 뻗는 것, 그리고 팔을 다시 몸 쪽으로 가져올 때 팔꿈치를 붙이고 손을 귀 부분에 붙이는 것을 신경 써 가며 연습했다. 2분씩 글러브를 대 주고 치기를 두 번씩 했는데 땀이 났다. 나는 중학생과 짝이 되었는데 머리카락에서 도복으로 땀이 뚝뚝 떨어지는 게 보였다.


10분여를 남기고는 체력훈련을 했다. 팔 벌려 뛰기, 버피 후 팔 들고 점프, 무릎 달리기, 스쾃, 이렇게 네 동작을 30초 하고 20초 쉬는 형식으로 음악에 맞춰 했다. 음원을 구해 학교 체육시간에 해 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유튜브에 올라온 게 있는지 찾아보아야겠다. 버피 점프와 무릎 달리기가 가장 힘들었다. 수업을 마치고 물을 마시며 뿌듯함이 느껴졌다.


도장 다닌 지 1년 8개월이 다 되어 가는데 처음으로 회식을 하기로 했다. 그동안 코로나라 한 번도 함께 식사나 다른 걸 한 적이 없었다. 조심스럽긴 하지만 23일에 간단히 저녁을 먹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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