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고려

태권도 213회 차

by Kelly

조금 일찍 갔는데 이미 다 와서 스트레칭을 하고 있었다. 관장님이 앞 타임 아이들 배웅하러 가신 사이 스트레칭을 하고 줄넘기를 했다. 처음에는 다리가 너무 굳어 힘들었는데 계속 하니 조금 나아졌다. 그래도 예전만 같지 못하다. 어깨와 허리도 아직 조금 아팠다.


다리 찢기를 하고 있을 때 관장님이 오셨다. 우리는 옆으로 누워 돌려차기부터 했다. 한쪽 발을 50번씩 찼다. 바로 이어 옆차기 연습을 했다. 고려에 나오는 두 번 연속 옆차기를 위한 준비였다. 뻗은 채 멈추기와 연속 동작을 한 명이 50번 이상씩 좌우로 돌아 누워 가며 계속 연습했다. 다리와 골반과 등 근육도 아팠지만 지탱하는 어깨도 아파 왔다. 오른쪽은 괜찮은데 저번에 다친 왼쪽은 계속 아팠다 안 아팠다 하고 있다. 오래가려나 보다. 왼쪽 팔이 후들거렸는데도 이를 악물고 참으며 끝까지 했다.


다음에는 봉을 잡고 옆차기 후 버티기를 했다. 30초씩 양쪽 두 번 정도 했는데 의외로 그건 할 만했다. 한 번은 아래로, 한 번은 위로 옆차기를 관장님 구령에 맞춰 연습했다. 처음에는 부분 동작으로, 다음에는 옆차기 후 버티기를, 마지막에는 모두 이어서 했다. 땀이 많이 났다.


이제 배운 걸 적용할 때다. 저번에 배운 고려 앞부분을 다같이 연습했다. 동작을 잊어버렸는데 다시 하니 생각이 조금씩 났다. 고려는 준비 동작이 멋지다. 팔과 다리가 동시에 멈추는 게 아직 잘 안 되었지만 두 번 차기는 이제 제법 잘 된다. 플랭크로 수업을 마무리하셨다. 1분 버티기가 쉽진 않지만 그래서 더 뿌듯하다. 쉴 틈 없이 운동하느라 온 몸이 아팠는데 의외로 아침에는 멀쩡하다. 태권도를 하게 된 게 얼마나 감사한지.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