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

태권도 212회 차

by Kelly

근무하는 일주일 내내 하루에 한두 팀씩 졸업생들이 왔다. 이번에 졸업한 친구들부터 작년과 3년 전까지 아이들이 삼삼오오 다녀갔다. 금요일에는 전화번호가 바뀌는 바람에 그동안 연락하지 못했던 이번 학교 첫 졸업생 9명이 왔다. 오랜만에 만나니 남자 친구들은 키가 많이 컸고, 여자 친구들은 어른스러웠다. 아이들과 피자를 먹으며 6학년 시절 이야기, 앞으로 갈 고등학교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잊지 않고 찾아와 준 아이들에게 정말 고마웠다. 저녁에는 학교를 떠나는 선생님들을 위한 송별회가 있어 저녁을 많이 먹었다. 늦어지면 태권도에 못 갈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조금 일찍 끝나 도장에 갈 수 있게 되었다.


도복을 입고 시간을 보내다가 시계를 잘못 보고 조금 늦었다. 스트레칭이 끝나고 무릎차기 후 달리기를 하고 있었다. 바로 나도 합류했다. 사범님 셋과 관장님 그리고 학생 둘. 나중에 중학생이 합류하긴 했지만. 어쨌든 엄청 활기찬 수업이었고, 이어진 사범님들의 현란한 발차기들이 동기부여가 되었다. 돌려차기를 2~30번씩 종류를 다르게 해 서로 미트를 들어주어 가며 한 줄로 연습했다.


다음에는 횡렬 한 줄로 서서 앞으로, 뒤로 스텝 뛰며 이동하는 것을 했다. 겨루기 할 때 아주 중요하기 때문이다. 도중에 한 분이 발목에 충격이 와 잠깐 앉아 계셨다.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안 아픈 게 제일인데. 나는 허리가 거의 나아서 이번에는 모든 걸 함께할 수 있어 감사했다. 바로 둘씩 짝을 지어 겨루기를 했다. 상대가 공격할 때는 빠르게 뒤로 빠져야 하고 바로 맞받아 차야 한다. 직접 공격하는 것은 아니고 바로 앞에서 멈추어 부상을 막는다. 보호 장구를 차면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아 그냥 했다. 2분씩 돌아가며 네 명과 쉼 없이 경기했다. 세 번째부터는 엄청 힘들고 숨이 찼지만 멈추지 않고 계속했다. 겨루기 선수인 사범님도 있어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감사했다.


마지막에는 플랭크를 1분 동안 했다. 제대로운동한 느낌이어서 기분이 좋았다. 수업이 끝난 후 시상식이 있었다. 저번에 참여한 품새와 실전미트 겨루기 온라인 대회에서 각각 조 1위, 2위를 했다. 촬영 날짜가 갑자기 당겨져 제대로 못한 것 같아 기대를 하지 않았던 터라 너무 기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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