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줄 발차기 - 태권도 227회 차

by Kelly

금요일, 겨루기를 위한 다리 보호대를 가져오라는 메시지를 받고 보호대를 들고 도장에 갔다. 수업이 막 끝나 있었다. 우리는 바로 스트레칭을 하고 수업을 시작했다. 관장님은 안 계시고 홍사범 님이 수업을 하셨다. 겨루기 선수 출신 박사범 님도 와 계셨고, 나와 주황 띠, 그리고 고등학생 모두 왔다. 팔 벌려 뛰기 후 뒤에 가서 기본 발차기를 하면서 반환점을 돌았다.


다음에는 고무 띠를 도복 뒤쪽 띠에 걸은 다음 2인 1조로 한 명은 뒤에서 잡아 주고 한 명은 앞에서 발차기를 하며 나아가는 것을 했다. 고무 띠 때문에 앞으로 나가는 게 쉽지 않았는데 너무 재미있고 웃겨서 계속 웃었다. 뒤에서 당기는 힘에 대항해 앞으로 나아가다 보니 한 바퀴만 돌아도 숨을 헐떡이게 되었다. 특히 다리를 계속 든 채 돌려차기를 연속으로 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건 엄청 힘들었다. 양발을 차며 앞으로 나아가는 것은 할만했다.


다음에는 다리 보호대를 차고 둘씩 짝지어 앞발차기 연습을 했다. 미트를 드는 사람이 1~3까지 말하면서 미트를 대 주면 그 숫자만큼 돌려차기를 했다. 1분 30초씩 짝을 바꿔 가며 했더니 숨이 찼다. 마지막에는 몸통 보호대를 차고 올림픽 겨루기를 했다. 짝을 바꿔 가며 하다가 마지막에는 품새 선수 출신인 홍사범 님과 겨루기 출신의 여자 사범님의 대결을 관람했는데 홍사범 님이 봐주셔서 그런지 아니면 겨루기 출신이어서 그런지 박사범 님이 선방하셨다. 겨루기 중 아주 알맞은 때를 놓치지 않고 정권 지르기를 한 건 정말 볼만했다. 다리를 내려놓지 않고 연속 발차기하는 것도, 홍사범 님의 회전 발차기도 멋졌다. 경기가 끝났을 때 우리는 응원의 박수를 엄청 많이 쳤다.


마치고 주황 띠 분이 출퇴근이 힘들어 자취를 할까 생각 중이라고 했다. 이분은 검은띠 따기까지 계속할 줄 알았는데 또 그만두실까 봐 걱정되었다. 혹시 가능하면 월, 금요일만이라도 오겠다고 했다. 인원이 늘어야 하는데 자꾸 줄어 걱정이다. 새로운 분들이 많이 와서 활기차게 함께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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