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기술 발차기 - 태권도 257회 차

by Kelly

주차할 곳이 없어 옆 아파트 주차장에 세우느라 조금 늦었는데 앞 반 아이들이 사범님과 같이 계단을 내려오고 빨간 띠 분도 막 도착해서 같이 올라갔다. 비가 잠깐 그쳤지만 습한 날씨인데 도장 안은 에어컨이 틀어져 있어 시원해 추울 지경이었다. 스트레칭을 하고 사범님이 아이들 데려다주시는 사이 거듭차기와 고려를 몇 번 하니 몸이 데워졌다.


사범님이 오셔서 우리는 달리기를 했다. 오랜만에 도장을 계속 돌면서 여러 가지 점프와 옆으로 달리기, 어깨 돌리기, 볼링과 야구 동작을 하며 뛰었다. 오랜만에 뛰어서인지 그냥 러닝 할 때는 몰랐는데 점프하며 뛰기를 병행하니 숨이 엄철 가빴다. 5분 정도 달리고 두 바퀴를 걸은 다음 물을 마셨다. 예전에는 10분을 어떻게 달렸을까?


1단 도전하신 빨간 띠 분이 심사 날 실수 없이 엄청 잘하신 모양이다. 이제 검은 띠는 따 놓은 당상이다. 품새를 그동안 많이 해서 이번에는 저번에 나 혼자 배운 돌개차기를 같이 해 보기로 했다. 저번처럼 태권도 띠로 길을 만들고 단계를 나누어 연습했다. 앞꿈치로 도는 게 아직 잘 안 되었는데 팔을 이용하니 조금 나았다. 아직도 드는 발이 자연스럽지가 않고, 돌다가 균형을 잃을 뻔하기도 했지만 지난번보다는 잘 되었다.


다음에는 모든 동작을 연결해 실제로 차 보았다. 빨간 띠와 서로 미트를 잡아 주며 1분씩 연습했는데 허공에 대고 찰 때보다 목표물이 생겨서인지 훨씬 잘 되는 느낌이었다. 그래도 미트를 아직 정확히 맞추지 못할 때가 있다. 머리가 가장 먼저 돌며 목표물을 보아야 하는데 늦는 모양이다. 마지막 정리하면서 다시 거울을 보며 돌개차기를 몇 번 해 보니 이상하게 잘 되었다. 잘 되고 있는 게 맞겠지?


다음에는 목표물을 조금 더 높게 잡고 차 보자고 하셨다. 낮은 것보다 쉽게 찰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하셨다. 점프하기도 쉬울 것이다. 기술 발차기는 어려운데 배우는 재미가 쏠쏠하다. 수요일에는 공연 관람이 있어 빠질 예정이라고 미리 말씀드렸다. 금요일에 만나기로 하고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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