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만난 사범님 - 태권도 258회 차

by Kelly

수요일에 음악회 보느라 빠져서 4일 만에 도장에 갔다. 조금 일찍 갔더니 앞반 수업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 계단에서 아이들의 함성 소리가 들린다 했더니 아이들과 사범님 셋이 피구를 하고 있었다. 관장님은 다음 주에 있을 행사 준비로 성남엔가 가시고 사모님이 계셨다. 여자대 남자로 하는 피구 경기가 사범님 한 명만 남고 여자가 이기고 았었다. 결국 여자 사범님과 여자 아이들의 승리로 끝났다. 내가 처음 태권도 시작할 때 잘 알려주시다 작년엔가 집이 멀어 그만두셨던 사범님이 얼마 전부터 아이들 지도차 낮에 오신다는 말을 들었는데 이번에 만나 뵈어 너무 반가워 인사했다.


우리도 피구를 하고 싶었지만 겨루기 날이어서 겨루기 선수인 여자 사범님이 수업을 했다. 전 사범님이 아이들을 데려다주러 간 사이 나와 빨간 띠 그리고 홍사범님은 여자 사범님이 이끄시는 대로 여러 가지 달리기와 발차기, 그리고 다리 찢기를 했다. 이어 상대와 겨루기를 할 때 공격하는 척하는 기술을 배웠다. 공격하는 척만 하다가 상대가 방심한 사이에 빠르게 공격하는 것이다. 앞발과 팔을 앞으로 움직이며 소리를 같이 내야 하는데 보는 것도 하는 것도 너무 웃겨서 자꾸 웃음이 나왔다.


아이들을 데려다준 이전 사범님이 오셔서 합류했다. 넷은 짝을 바꿔 가며 대결을 했다. 모션에 속거나 공격에 맞으면 상대가 1점, 잘 피하면 피한 이가 1점이다. 3점을 먼저 올리면 승리하는 것이고, 진 사람은 스쾃 5개를 하기로 했다. 나는 세 번 중 두 번을 이기고 한 번을 졌다. 사범님들이 봐주신 결과이겠지만. 경기 내내 엄청 웃었다.


마지막으로 체력 단련을 했다. 하나 하면 스쾃 동작으로 내려가고 둘에 올라오는 것을 10번 했는데 하나 하고는 둘을 안 하고 계속 뜸을 들여 10번 했는데도 엄청 근육이 아팠다. 모두 너무 즐거운 경험이었다. 학생 둘과 사범 셋은 수업을 마치고 아래층에서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입에 물었다. 매번 홍사범님이 사 주신다. 다음에는 내가 사 드려야겠다. 행복한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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