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설퍼 - 태권도 256회 차

by Kelly

금요일. 낮에 멀리 다녀올 일이 있어 갔다 오느라 피곤했지만 습관처럼 도장으로 향했다. 도착하니 앞 수업이 끝나고 아이들이 나가고 있었다. 이번에도 사범님과 빨간 띠 이렇게 셋이 운동했다. 팔 벌려 뛰기와 다리 찢기를 옆과 앞뒤로 한 후 품새를 먼저 연습했다. 나는 고려를, 빨간 띠는 심사 전 마지막 수업으로 태극 8장을 비롯한 다른 품새를 열심히 연습했다. 고려를 세 번 정도 한 후에 사범님이 둘 다 영상을 찍어보자고 하셔서 찍었다. 다 외우긴 했지만 중간에 살짝 한 번 틀렸고, 발차기가 제대로 안되기도 했다.


다음에는 사범님이 미트를 잡아 주시고 우리는 기본 발차기들을 빠르게 했다. 발차기 후 뒤로 빠졌다 다시 차는 것도 했다. 몸통 보호대를 입는 게 더울 것 같아 대형 미트에 몸통 보호대를 입히고 손으로 잡은 채 발차기를 했는데 상대가 아플까 걱정할 일 없어 마음이 너무 편해 좋았다. 서로 그걸 잡아주고 차는 것을 1분 30초씩 두 번을 했다. 발차기 공격을 계속 하니 체력이 급격히 떨어졌다. 미트를 잡은 사람도 실제 겨루기 하듯 앞, 뒤, 옆으로 계속 움직였다.


시간이 금세 흘러 마칠 시간이 되었다. 주말에 있을 일들을 이야기하고 수업을 마쳤다. 영상 찍을 때 보니 빨간 띠 분은 틀리지도 않고 힘 있게 품새를 하셔서 긴장도 안 될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나올 때 걱정스럽다는 이야기를 했다. 너무나 잘할 거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응원했다. 좋은 결과 있기를.


수업 마치고 보내주신 영상을 보니 생각보다 더 어설퍼 보였다. 발차기 후 다리를 접어야 하는데 여러 번 중 한 번은 접지 않고 바로 내리기도 했다. 태권도도, 바이올린도 영상을 찍어 보면 도움이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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