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빙 - 태권도 260회 차

by Kelly

수요일, 차 세우느라 조금 늦었더니 앞 시간 아이들이 내려와 있었다. 얼른 올라갔는데 저번에 빨간 띠 분이 말하던 친구가 같이 와 있었다. 얼마 만에 온 신입인가 싶어 반갑게 인사하고 수업도 같이 했다. 등록을 한 건지는 모르겠는데 이번은 체험이라고 했다.


팔 벌려 뛰기를 하고 다리 찢기를 한 다음 바로 손기술을 시작했다. 체험하는 분이 있어 손기술은 반대 지르기와 바로 지르기 둘만 했다. 이어서 흘려 피하기(어깨만 돌려 피하는 것)을 오른쪽, 왼쪽으로 연습했다. 앉아 피하기도 했다. 옆에서 공격이 들어올 때 피하는 방법이다. 빨간 띠와 친구가 짝을 하고, 나는 사범님과 같이 펀스틱으로 공격과 피하기를 주고받았다.


다음에는 줄넘기 줄을 벽에 붙은 봉에 묶고 잡은 다음 줄을 사이에 두고 왔다 갔다 하며 피하는 것을 앞으로 걸어가며 했다. 권투 영화에서 본 것 같은 피하기이다. U자형 피하기인데 위빙이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글러브와 얼굴 보호대를 착용하고 사범님과 1분씩 대련을 했다. 나와 빨간 띠만 하고 체험 온 친구는 관람했다. 사범님이 쉭쉭 소리 내며 피하다 맞는 게 너무 웃겨서 중간에 웃음이 빵 터지고 말았다. 계속 웃느라 제대로 공격하지 못했지만 너무 재미있었다. 1분 만에 숨이 엄청 가빴다. 복싱 선수들은 어떻게 그렇게 긴 시간 동안 때리고 피하는 것일까?


빨간 띠 친구 분의 집이 가는 길에 있어 차로 데려다 드렸다. 만약 등록하면 가는 길에 늘 함께하면 좋을 것 같았다.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에 필요한 공부를 하러 신림동으로 다닌다고 했다. 공부하느라 머리 아플 텐데 운동하며 활기를 찾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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