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학교 선생님들 저녁 식사가 있어 마치고 바로 가는 바람에 조금 일찍 도장에 갔다. 도복을 가지고 가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책을 읽으며 잠깐 기다렸다. 앞 수업이 끝나고 바로 들어가 늘 함께하는 멤버들과 같이 스트레칭을 하고 바로 기본 지르기와 막기, 그리고 발차기를 했다. 새로 오신 분에게 익숙지 않은 몸통 막기와 손날 막기는 잠깐씩 자세히 설명을 해 주셨다.
다음에는 나와 빨간 띠는 대형 컵에 꽂은 막대를 잡고 대형 쿠션 위에 올려진 컵을 발로 정확하게 차 아래에 있는 대형 컵에 넣는 것을 했다. 처음에는 돌려차기로, 다음에는 옆차기로 했는데 강도와 위치 조절이 쉽지 않았지만 컵들을 통에 쏙 집어넣었을 때 성취감이 느껴지는 활동이어서 재미있었다. 그동안 새로 오신 분은 기본 동작들을 반복 연습했다.
이어 나와 빨간 띠는 뛰어 앞차기와 뛰어 돌려차기, 뛰어 옆차기를 했다. 앞차기와 돌려차기는 찰 발을 뒤쪽으로 두고 시작해 세 걸음을 디딘 뒤 점프해 찬다. 옆차기는 찰 발을 앞으로 두고 세 번 디딘 후 점프한다. 뛰어 옆차기가 바로 날아차기이다. 느리게 세 번을 걷다가 찰 경우 아래쪽 다리를 위쪽에 붙이기가 어렵고 점프와 발차기 높이도 높지 않지만 스텝이 중요해 계속 천천히 연습을 했다. 도움닫기 후에 세 번 스텝을 밟으면 더 높이 제대로 찰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에 우리는 품새를 했다. 나는 고려를 반복 연습했고, 빨간 띠 분은 고려를 2 단락까지 배웠다. 나는 발차기 후 균형 잃지 않는 것을 위해 중간중간 계속 연습했다. 며칠 전부터 오른발 뒤꿈치 안쪽 근육이 발차기로 당겨질 때마다 전기 오는 것처럼 찌릿찌릿해서 걱정이다. 괜찮아지겠지, 싶었는데 계속 그런다. 일상생활에는 전혀 지장이 없지만 이런 현상 때문에 옆차기를 못 차게 된다면 너무 속상할 것 같다. 시간 내어 정형외과에 가서 원인이 무엇인지 한 번 여쭤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