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만에 찾은 도장 - 태권도 270회 차

by Kelly

수요일, 거의 10일 만에 도장에 갔다. 지난주가 방학이었고, 지난 금요일부터 가야 했는데 용인에서 바이올린 동아리 모임이 늦어져 가지 못했고, 월요일에는 막내 자취방을 구하느라 빠졌다. 오랜만인 데다 수요일은 혼자 배우는 날이라 부담이 없지 않은 데다가 낮에 십이지장 선종 제거 후 6개월 만에 받은 내시경 검사를 하느라 과격한 운동을 해도 될지 걱정되기도 했다. 그래도 더 이상 빠질 수 없었기에 도복을 미리 갈아입고 스터디카페에서 책을 읽다가 도장으로 향했다.


앞 수업이 끝나 관장님이 아이들을 데리고 나가면서 9월 9일 대회에는 참가 신청해 두어 당분간 품새 위주로 수업할 예정이라고 말씀해 주셨다. 홍사범 님께 찬찬히 수업을 받았다. 스트레칭과 팔 벌려 뛰기를 하고 뒤로 가 기본 막기와 지르기를 하면서 앞굽이로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했다. 오랜만에 하니 금세 숨이 가빴다. 다음에는 여러 발차기로 왕복했다. 앞 뻗어 올리기, 무릎차기, 앞차기, 돌려차기, 옆차기를 하며 앞으로 나아갔다. 다리 근육이 어찌나 아픈지. 운동은 정말 쉬지 않고 꾸준히 해야 하나 보다.


다음에는 대회 종목인 태극 6장과 고려를 두 번씩 했다. 처음에는 자세히 설명을 해 주셔서 잊어버렸던 동작을 떠올렸고, 다음에는 구령 없이 했다. 태극 6장 배울 때 방행이 헷갈렸는데 이제는 그건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문제는 고려의 거듭 차기와 옆차기이다. 앞으로 발차기 후 균형 잡는 것을 집중적으로 연습해야겠다.


수업을 마친 후 아래층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사범님 아이스크림 두 개를 사 드렸다. 냉동실에 더 넣어두시라고 했는데 가득 차 있다고 해서 두 개만 드렸다. 그동안 얻어먹기만 했다가 기분이 좋았다. 가족이 먹을 아이스크림도 잔뜩 사서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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