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영화 보고 옷 갈아입느라 조금 늦게 도장에 도착했다. 고정 멤버들이 스트레칭을 하고 있었다. 다리 찢기를 한 후 나는 발차기와 품새를 하고, 다른 두 분은 여러 가지 발차기와 밀어차기를 계속 연습했다.
‘시작’과 ‘퍽’ 소리가 날 때마다 옆차기를 양발 스무 번씩 하고, 거듭 차기도 그렇게 했다. 땀이 많이 났다. 중간에 잠깐씩 쉬었다. 옆차기 할 때 버티는 다리가 쫙 펴지지 않을 때가 있어 그것만 주의하면서 했다. 전보다 높이가 아주 조금 높아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발차기가 끝나고 바로 태극 6장과 고려를 반복했다. 저번에 고친 동작들에 신경 쓰느라 놓친 부분들이 아직 있었다. 6장과 고려 마지막 단락에서 앞으로 이동할 때 몸의 높이를 그대로 해야 하는데 자꾸 일어서려고 하는 것, 6장 돌려차기 할 때 발 끝을 펴는 것 등이다. 하나를 고치면 다른 하나가 또 발견되니 품새는 끝이 없는 것 같다. 그래도 예전보다 발차기 후 흔들림이 훨씬 줄었다. 상체 세우기를 하면서 많이 좋아져 다행이다.
Y 씨가 일본 한 달 살기 가기 전 마지막 수업이었다. 한 달 후면 보겠지만 그동안 둘이만 수련할 생각을 하니 마음이 허전하다. 신입 수련생이 더 들어오기를... 주중에 교실에 아이들 책상 배치를 디귿 자로 해 놓고 조금 넓어진 여유 공간에서 6장과 고려를 한 번씩 해 보았다. 9일 대회 전까지 딱 한 주가 남았다. 교실에서도 짬짬이 연습해야겠다. 누군가가 지나가다 보면 좀 부끄러울 것 같긴 하지만.
* 사범님이 공유해 주셔서 대회 이름을 처음 알았다. 관장님이 조직위원장이라니.
태권도(WT)와 태권도(ITF)의 만남… 태권-도 원 챔피언십 내달 개최 (mooka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