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도장 가는 날이라 손꼽아 기다렸는데 도착 시간을 출발 시간으로 순간 착각하고 8시 반까지인데 일찍 출발한답시고 20분에 출발했다. 평소와 다른 느린 길로 일부러 진입한 순간 30분이 시작 시간이라는 게 생각났다. 사범님께 늦는다고 메시지를 드리고 달려 좀 늦게 도착했다. 관장님은 컴퓨터 작업으로 바쁘셔서 홍사범 님이 수업을 하셨다.
신입 3품 분이 먼저 와서 손기술을 배우고 있었다. 나는 옆에서 혼자 체조와 스트레칭, 그리고 팔 벌려 뛰기를 하고 합류했다. 왼손으로 막고 바로 오른손으로 지른 후 돌려차기를 연결해서 했다. 다음에는 막고 돌려 지른 후 돌려차기도 연습했다. 그런 다음 둘이 한 줄로 서 사범님이 잡아주시는 미트를 막고 지르고 차기를 1분씩 했다.
다음은 고려 품새를 부분 부분 나누어 자세히 다시 배웠고, 구령 붙여 두어 번, 구령 없이 두 번 연속으로 했다. 별로 한 게 없는 것 같은데 땀이 났다. 품새는 순간적인 힘이 필요할 때가 있어 생각보다 에너지 소모가 많다.
마지막에 나는 봉을 잡고 옆차기 양발 10번씩, 거듭차기 10번씩을 하고, 신입 분은 서기와 이동하는 것을 더 연습했다. 키가 있으니 자세를 낮춰야 하는 주춤서기나 앞굽이, 뒷굽이 등을 생각보다 더 많이 낮춰야 해서 힘들겠다. 옆차기 연습도 10번이 왜 이렇게 많게 느껴지는지. 5번씩 번갈아가며 나눠 연습했다.
나오면서 이번 달 회비를 결제했다. 이번 달도 열심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