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 흘린 추운 날 - 태권도 296회 차

by Kelly

많이 걷고 배불리 먹은 노곤한 저녁, 어김없이 도장에 갔다. Y 씨가 와 있었고, 조금 후에 J 씨도 왔다. 신입 분은 이번 달에 개인적인 일이 있어 다음 달에 다시 온다고 한다. 그만두신 게 아니어서 다행이지만 다음 달에 안 올까 걱정되기도 한다. 가는 길이 너무 추웠는데 스트레칭하고 스탭박스에 10여 가지 방법으로 오르락내리락하니 땀이 났다.


번갈아 돌려차기 하는 것을 100번씩 했다. 너무 힘들 것 같았는데 규칙적으로 차니 금세 100개가 채워졌다. 다음에는 중간에 스탭을 넣으며 번갈아 차는 것을 50번 했다. 겨루기 하는 날이어서 세 번 공격을 주고받는 약속겨루기를 장비 없이 했다. 네 명이 상대를 바꿔 가며 1분씩 했다. 단 3분 했는데 땀이 마구 났고 숨이 엄청 가빴다. 세 번 연속 발차기를 하고 피하는 게 생각보다 에너지 소모가 많았다. 특히 나래차기 같은 점프 발차기를 한 번 하고 나면 체력이 쭉쭉 떨어지는 느낌이었다. 마지막에 흰띠 J 씨와 했는데 뒤로 스탭을 밀려나는 게 아니라 원을 그리며 달아나셔서 너무 웃겼다. 따라가며 공격하느라 자리가 바뀌었는데 끝나고 나니 원래 자리로 와 있었다. 얼마나 웃었던지 입이 안 다물어질 정도였다. 엄청 웃게 되는 겨루기.


체력 운동을 더 했다. 다리 찢기 상태에서 상체를 바닥에 가까이 붙이는 것, 발가락 당겼다 밀었다 하는 것, 플랭크, 팔 굽혀 펴기 등 기본 체력을 키우는 동작들을 배웠다. 플랭크 할 때 항상 발을 벌리고 했는데 모아서 하라고 하셔서 해 보니 어려웠다. 30초 후 잠깐 쉬고, 다시 했다. 팔 굽혀 펴기는 정말 어렵다. 팔꿈치가 뒤로 가게 내려가니 더 어려웠다. 몹시 추운 날 땀을 엄청 흘렸다. 이런 날은 보람이 두 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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