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 6, 7장 복습 - 태권도 303회 차

by Kelly

수요일. 일찌감치 준비해 5분 전에 도착했다. 앞 반 수업이 아직 끝나지 않아 태극 8장과 7장을 보면서 기다렸다. 아이들을 관장님이 데려다주시는 사이 나는 홍사범님과 금요일 심사를 대비해 다리 찢기와 기본 지르기, 서기, 막기, 발차기, 손기술을 연습했다. 이제 여러 번 해서 익숙해졌다. 월요일에 운동을 많이 했는지 다리와 팔 근육이 엄청 뭉쳐 있어 걱정했는데 금세 풀렸다. 수요일에 혼자라도 운동하는 게 정말 좋은 것 같다. 지난주에 월요일과 금요일만 했더니 금요일에 몸이 무거웠었다. 주 3회는 운동을 하는 게 좋겠다.


발차기 마지막이 뒤후려차기인데 그게 제일 어렵고 잘 안 되었다. 사범님이 비법을 알려주셨다. 몸을 비틀어 뒤에 있는 미트를 보고 감긴 태엽을 풀듯 다리를 올려 후려차기를 하는 것이다. 실제로 해 보니 후려차기의 느낌을 알 것 같았다. 다음에는 고려 품새를 네 번 정도 했다. 이제 중간에 잊어버리는 일 없이 잘하고 있다. 발차기도 예전에 비해 향상되었고, 발차기 후 흔들림도 확연히 줄었다. 그럼에도 아직 만족스럽지 않다. 어떤 품새든, 어떤 연주든 만족이라는 게 있을까 싶다. 끊임없이 연습하고 훈련할 뿐이다. 미트 겨루기를 대비해 1분씩 두 번 사범님과 했다. 뒤로 빠질 때 엄청난 에너지가 소모되는 이유가 궁금하다. 반응이 빠르진 않았지만 미트를 대시는 대로 잘 차긴 했다.


관장님이 오셔서 컴퓨터 일을 하시는 동안 우리는 계속 태극 6장과 7장을 연습했다. 6장은 얼마 전 태권-도 원 챔피언십 나갈 때 했던 품새라 한번 해보니 기억이 났다. 태극 7장의 범서기는 자주 나오는 동작이 아니라 그런지 얼마 전에 했는데도 낯설게 느껴졌다. 그래도 몇 번 해 보니 기억이 나긴 했다. 2월 승단심사까지 시간이 좀 남았으니 차근차근 꾸준히 반복해서 연습해야겠다.


수업을 마치고 나오면서 관장님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토요일 나의 특별한 일정에 대해 말씀드리고 오랜만에 홍사범님과 셋이 같이 많이 웃었다. 관장님의 바쁜 일이 끝나면 관장님의 멋진 수업도 받고 싶다. 수요일, 혼자인 것도 좋지만 학생이 많이 늘어 북적이는 속에서 배우면 더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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