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쉬다가 다시 오기 시작한 D 씨와 함께 수업을 받았다. 홍사범님은 일찍 들어가시고 오랜만에 관장님이 수업을 하셨다. 둘이 스트레칭하는 동안 D 씨의 근황을 들었다. 쉬는 동안 아프기도 했지만 입시를 다시 치러 멀지 않은 학교 태권도과에 합격했다고 한다. 축하해 드렸다. 관장님이 아이들 데려다주러 가신 사이 스트레칭을 하고 관장님이 오셔서는 줄넘기를 했다. 줄넘기도 오랜만이어서 자꾸 걸렸다. 쌩쌩이를 13번 넘었다.
손기술 날이어서 다리 찢기 후 지르기를 시작했다. 바로 이어 손기술을 했다. 두 번 지르기와 돌려 지르기까지 한 후 우리는 글러브를 끼고 한 명씩 공격 연습을 했다. 글러브를 들어 미트 역할을 하게 하고 글러브의 손톱 부분을 쳤다. D 씨는 태권도는 오래 했지만 손기술은 우리 도장에서 시작한 거라 잡는 게 아직 익숙하지 않았다. 그래도 둘이 함께하니 너무 좋았다. 처음에는 두 번 지르기, 다음은 두 번 지르기 후 돌려 지르기, 마지막에는 거기에 돌려차기까지 더했다. 2분씩 할 때는 땀이 많이 났다. 역시 관장님 수업은 만만치 않다.
시간이 다 되어 마지막으로 팔 굽혀 펴기를 했다. 무릎을 대고 스무 개를 했다. 팔꿈치가 뒤로 가게 하는 방법으로 했다. 예전에는 이게 그렇게 어려워서 하나도 제대로 못했는데 이제 스무 번이나 할 수 있어 뿌듯했다. 관장님이 나중에는 팔꿈치가 바깥으로 가게 하는 게 더 어려워질 거라고 하셨는데 정말 그랬다. 신기하다.
수요일에 혼자가 아니어서 정말 다행이다. 1월인데 새로운 수련생은 없지만 D 씨가 다시 와서 기쁘다. 관장님이 승단심사 안내장을 메시지로 보내주셔서 접수했다. 이제 진짜 실감 난다. 빠지지 말고 열심히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