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태권도하는 재미 - 태권도 324회 차

by Kelly

금요일, 일찍 도착했는데 D 씨가 먼저 와 있었다. 조금 후 Y 씨가 왔고 바로 수업이 시작되었다. 스트레칭과 다리 찢기를 한 후 줄넘기를 했다. 수요일에도 해서 그런지 몸이 조금 가벼웠다. 쌩쌩이는 처음에는 5번, 다음에는 11번을 했다. 수요일보다 줄었다. 홍사범님이 잘한다고 하셨다. 스무 개를 넘기지 오래다. 기록을 깰 수 있을까?


바로 이어 발차기를 했다. 앞 뻗어 올리기, 앞차기, 뒤차기를 한 후 둘씩 짝을 지어 서로 미트를 잡아주며 돌려차기를 한발 30번씩 찼다. 발차기 후 바로 찼더니 오른발 다음 왼발을 찰 때 숨이 엄청 찼다. 물을 먹고 숨을 고른 후 미트를 잡아드렸다. 그다음부터는 번갈아가며 쉬니 좀 나았다. 한 발씩 30번, 중간에 스텝 넣어 30번을 했다.


우리는 발 보호대를 차고 겨루기 중 한 기술을 배웠다. 발을 바꿈과 동시에 뒤차기를 하는 것이다. 발을 바꾸는 것을 보고 상대가 돌려차기를 하는 상황에 바로 뒤차기로 공격하는 것이다. 평소에 뒤차기를 한 적은 있지만 발을 바꾸며 한 적은 없어 유용할 것 같았다. 어려운 동작은 아니었지만 처음 해 보는 거라 가끔 헷갈릴 때가 있었다. Y 씨와 짝이 되었는데 힘이 어찌나 좋은지 뒤차기 할 때마다 미트 잡은 내가 밀렸다. 겨루기 선수 하셔도 될 것 같다.


두 번 번갈아가며 연습 후 몸통 보호대를 차고 겨루기를 돌아가며 1분씩 했다. 어릴 적 겨루기를 하다 너무 심하게 맞은 후로 트라우마가 있는 D 씨가 조금 걱정되었지만 웃으며 잘 마쳤다. 남을 실제로 발로 차는 게 어렵다고 하셨다. 우리는 힘을 10퍼센트 정도로만 하기 때문에 큰 부담을 가질 필요가 없는데 겨루기를 부담스러워하는 분이 있을 것 같긴 하다. 이번에는 웃으며 끝내어 다행이다.


마지막에 바닥에 앉은 채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ㅇ 씨가 태권도과에 합격한 이야기를 비롯해 근처 리퍼 샵 이야기까지 꼬리에 꼬리를 문 이야기꽃을 피웠다. 계속 발차기하고 겨루기 하느라 땀이 많이 났는데 이야기하다 보니 땀이 식었다. 이것도 함께 태권도하는 재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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