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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누군가의 일기장 Jan 03. 2023

세월

세월은 말없이

우리를 데려갑니다


세월은 태어난 사건을 만들고

세월은 죽는다는 사건을 만듭니다.

그래서 삶이란 본래 빌렸다가 다시 돌려주는 것인데

살아있음에 익숙해져 미련을 놓지 못합니다


누구는 삶은 죽어가는 과정이라 말합니다.

가을이 되서도 봄을 떠올리면

낙엽의 아름다움을 보지못합니다

이미 떠난 소중함에 생각이 머물어

곁에 있는 소중함을 보지 못하는 것입니다


삶이란 나와 풍경에서 계절을 느끼고

남아있을 이를 위해 양분이 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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