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하루 명상은 <헤세를 읽는 아침 : 지혜로운 삶을 위한 깨달음, 헤르만 헤세 저, 시라토리 하루히코 편역, 박선형 역 >과 함께 합니다. 가끔 무겁지만 가슴의 정 중앙을 강하게 내려치는 듯한 글귀들이 위로가 될 때가 있습니다. 내 하루가 버거워 보이고 불투명한 앞날 앞에 불안하게 서있는 나 자신에게 내가 줄 수 있는 것은 바로 이런 글귀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 중 그 누구도 다가오는 미래를 완벽하게 컨트롤할 수 없습니다. 또한 이미 지나간 과거를 돌이킬 수 없습니다. 다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바로 지금에 집중하는 것! 그것이 바로 오늘 내가 해야 할 일입니다. 내가 나를 일으켜 세우고 위로해주며 함께 이끌어 나가는 방법입니다. 이 글귀들이 내게 힘이 되었듯 당신에게도 든든하고 따뜻한 힘이 되어주길 바랍니다. :)
"마음속 깊은 곳에 누구도 발 들이지 못할 조용한 오두막을 만들어두라. 무언가 힘든 일이 생기거나 결단을 내려야 할 때, 가야 할 길을 확인해야 할 때, 그곳으로 돌아와 내 진정한 마음과 천천히 대화를 나눠라. 그곳은 나만 드나들 수 있는 비밀 대피소이자 내가 새롭게 태어나는 소중한 장소다."
- 『싯다르타』
"고난을 두려워하는 건 당연하다. 누구나 고난이 두렵고, 자신만은 괴롭지 않길 바란다. 가능한 고통을 피해 살고 싶다. 하지만 고난은 모든 사람에게 닥친다. 거기서 도망쳐도 또 다른 고통이 밀려온다. 만일 지금 괴롭고, 그 괴로움으로부터 한시라도 빨리 벗어나고 싶다면 가장 빠른 길이 눈앞에 있다. 바로 고통의 한가운데를 당당하게 통과하는 것이다. 고통을 온몸으로 받아들여 견디며 걷는다. 그러면 고통의 세계에서 빠르게 빠져나올 수 있다. 나는 그렇게 살아왔다."
- 서간 (1935)
"불안하다면 그 불안을 지그시 바라보라. 불안의 정체가 보일 때까지. 익숙하고 안전한 장소에서 떨쳐 일어나 미지의 세계로 들어가는 것은 무섭고 떨리는 일이다. 누구나 그렇다. 하지만 산다는 건 그 공포와 불안을 뛰어넘어 앞으로 걸어가는 것이다. 이제 나를 내던져 뛰어들라. 운명에 전부 맡기고 나아가라. 마지막 단 한 걸음. 그저 한 걸음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