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하는 사람은 마음속에 늘 사랑이 꿈틀거린다. 표현하고자 하는 희로애락에 그 감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음악뿐이겠는가 예술가들의 감성엔 사랑 없인 불가능하다. 많은 작품을 듣고 보고 느끼는 모든 것이 내 안에 쌓일수록 아웃풋 되고 특히나 사랑의 감정만큼 영향을 미치는 것도 없었다.
끌로드볼링은 프랑스의 재즈 피아니스트신동이자 작곡자, 배우이기도 하다. 플루트와 피아노 트리오를 위한 모음곡 중 한 곡이 오늘 소개한 센티멘탈이다. 재즈와 클래식의 크로스오버의 선구자 중 한 사람으로 1975년 이 곡이 만들어져 아직까지도 플루티스트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다.
어릴 때는 로맨스 하면 떠오르는 것이 남녀의 자연스러운 만남과 잦은 통화 그리고 자연스레 이어지는 사랑의 속삭임인 줄 알았다. 하지만 정반대였다. 상처고 아픔이고 눈물이고 체념이었다. 과정에서 배우는 게 삶이고 다듬어지는 과정이란 걸. 그래서 내 자식에게 할 말이 생긴다는 걸알게 되고 이젠 사랑이 그야말로 사랑스럽다. 넓은 신작로는 아니지만 그 가치를 부정할 수 없다.살아가는 동력이자 계절이 주는 힘이고그리움의 결정이며 삶의 허기를 달래주는 감정이다. 사랑이 싹틀 때 우린 새로운 시선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