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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도영 Oct 07. 2021

강직한 사람은 뇌물을 받지 않는다.

오랜만에 논어를 읽어 두 구절을 살펴봤습니다. 오늘의 말씀은 강직과 존중에 대한 이야기예요. 


먼저 5-11 구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어요. 먼저, 강직한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 물었어요. 


"다른 사람에게 너그럽고 충성스러운 사람이요."

"욕심이 없고 정직한 사람이요."

"멘탈이 강한 사람이요."

"무엇이든 최선을 다하는 사람, 이타적인 사람, 그릇이 큰 사람, 군자요."


마지막 아이는 그동안 논어에서 배웠던 예, 인, 군자를 인용해 대답했어요. 훌륭합니다. 한자로 살펴보면 강직은 굳세고 곧은 사람이에요. 아이들에게 강하고 정직한 사람이라고 이야기해주었어요. 강하게 정직한 사람은 어떤 사람일지 예를 들어서 설명해달라고 했어요. 


"용기 있게 아니다를 말할 수 있는 사람이요."

"뇌물을 받지 않는 사람이요."

"욕심이 없는 사람이요."


저는 임금님에게라도 잘못된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말할 수 있는 충직한 신하를 예로 들었어요. 그리고 뇌물을 받지 않는 사람에 대해서도 이야기했어요. "어? 나를 뭘로 보고 뇌물을 주는 거야?" 할 수 있는 사람은 자기 존엄을 지키는 사람입니다. 아무리 많은 돈을 준다고 해도 내 기준을 지키는 사람이야 말로 자기 존엄을 지키는 강직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욕심이 많은 사람은 강직할 수 없다고 한 것이에요. 



5-12 구절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어요. 먼저, 업신여기는 것의 의미에 대해서 물었어요. 


"남을 낮추어본다는 것이에요."

"다른 사람을 비하하고 무시하는 것이에요."


저는 업신여긴다의 반대는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것이라고 했어요. 다른 사람이 나에게 존중해주길 바란다면 내가 먼저 다른 사람을 존중해야 하는 이유를 물었어요. 


"제가 먼저 존중해줘야 남도 저에게 존중을 해주니까요. 기브 앤 테이크요."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해주면 나에게 다시 돌아오기 때문이에요. 친해지고 싶은 친구가 있으면 제가 먼저 다가가야 해요."

"다른 사람이 나를 존중해주길 바라면서 나는 다른 사람을 존중하지 않는다면 완전 이기적이에요."


훌륭한 아이들 덕분에 저도 많이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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